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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소설

서로를 사랑하지만 헤어질수밖에 없었던 - 전남편이 애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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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드라마를 챙겨보는 마음으로 보는 소설

아무생각없이 클릭했던 로맨스 소설 하나. 그 날 바로 시리즈앱의 미리보기까지 다 질러버리고 하루하루 일일드라마를 기다리듯 봤던 소설 '전남편이 애원할 때'입니다.

시리즈앱 연재 당시 하루에 1편씩 올라왔기 때문에 더욱 일일드라마를 챙겨보는 느낌이었어요.

금슬 좋은 부부였던 현서와 도하. 어릴 때부터 도하를 사랑했던 현서는 첫사랑인 그와의 결혼생활이 행복했습니다. 비록 악독한 시어머니와 염치없는 시동생 부부가 있었어도, 일에 바쁜 도하가 자신에게 무심하게 굴긴 했어도 말이죠. 하지만 현서가 한날한시 엄마와 딸을 마음에 묻으며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더욱이 도하가 장기 출장을 가게 되면서 현서는 시댁의 악행을 꾹꾹 눌러담으며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도하가 돌아온 날 밤, 그 날 다시 찾아온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서는 이혼을 결심합니다. 새로 생긴 소중한 아이마저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혼을 결심하자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없어진 현서는 자신을 부려먹는 시어머니와 시동생 부부에게 당당히 맞서고,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만 일에 파묻혀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 도하가 매달림에도 이혼을 하고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도하는 모르는 현서가 이혼을 한 너무도 끔찍한 이유와  다시 태어난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 그리고 재회... 복잡하게 얽힌 두 사람의 사정과 사랑이 풀려나가는 모습이 마치 일일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합니다.

 

시월드를 향한 시원한 복수

그저 착하기만 한 주인공 현서가 답답해 보일 때가 가끔 있지만, 이 소설은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권선징악의 패턴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서는 답답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그저 사랑하는 도하를 위해 인내했을 뿐이었죠. 이혼을 결심하고 시어머니나 동서에게 할말을 다 하면서도 도하의 위자료도 받지 않고 꿋꿋이 홀로 일어섭니다.

그렇게 착하게 살아온 현서에게 이제라도 복이 찾아온 것인지, 이혼 후 홀로 남겨진 현서는 우연히 이름난 기업의 회장님을 도와주게 되고, 그 회장님의 지원 아래 한국을 떠나 있다가 초호화 심신 관리 센터의 한국 지부 원장으로서 금의환향하여 한국에 돌아옵니다. 정, 재계 사모님들과 안면을 트고 사랑하는 아이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죠.

현서가 그곳의 원장인지도 모르고 빌빌대는 전 시어머니와 전 동서의 모습이 꽤 통쾌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전 시어머니는 거하게 사고를 치고 자승자박하는 꼴이 되어 결국 스스로 나락에 빠집니다.

소설을 읽으며 시어머니의 이야기가 너무 나온다고 비판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저는 꽤 통쾌했어요.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 나락으로 가는 모습도 볼만했지만 K-장녀로서 겪은 일들이 대신 보상받는 느낌이었달까요.

권선징악의 패턴이 확실한 만큼 나락으로 제대로 떨어지는 악인의 모습이 꽤나 볼만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향할 결말은...

무뚝뚝해서 사랑을 표현할 줄 몰랐던 도하와 그저 묵묵히 인내했던 현서. 두 사람의 사랑은 답답하고, 한편으로 현서에게 도하를 잊고 현재 그녀를 사랑하는 루카스와 재혼하라는 의견도 많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저는 현서의 입장이 이해가 됐습니다. 우연히 재회하게 된 것은 둘째치고 현서가 도하를 끝내 끊어내지 못했던 것은 현서가 도하를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이죠. 둘 사이에 있던 예쁜 딸이 천국으로 간 원인. 그것엔 도하의 어머니와 동생이 얽여 있었고, 그 끔찍한 비밀을 현서는 알고 있음에고 도하에게 꼭꼭 숨깁니다. 자신에겐 악독한 시어머니였지만 도하에겐 그래도 어머니이기에, 너무도 사랑하는 도하가 상처를 받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떠났고, 이혼 후 태어난 아이도 혼자 길렀던 것이죠.

하지만 도하는 현서를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녀가 너무 간절히 원하는 것 같아 이혼해주었지만 재회하고서는 다시 놓아줄 생각이 없다는 듯 잘해주려 노력합니다. '진작 잘하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후회남주의 루트를 타고 있죠. 

 

http://novel.naver.com/webnovel/detail?novelId=1051336&volumeNo=1

 

전남편이 애원할 때 - #1. 돌아온 남편

현서는 한날에 엄마와 딸아이를 땅에 묻었다. 그리고 그녀도 죽었다. “미안해, 엄마. 엄마한테 내가 너무 미안해…….” 매일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모를 나날들이었다. 그저 시댁 식구들을 응

novel.naver.com

 

전남편이 애원할 때는 이미 네이버 시리즈에서는 완결이 났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 도하는 새로 태어난 아들과 만날 수 있을지, 아주 만족스럽고 사랑스러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꼭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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