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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소설

행운의 설화가 로맨스 판타지로 - 나를 버린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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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네이트 판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종종 가족과 연을 끊고 싶은데 가능할까, 용기가 없다 라는 고민글을 많이 접합니다. 생각해보면 가족이란 것은 참 애증의 관계인 것 같아요. 같은 혈육이기에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더 많은 사랑을 나눌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한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존재가 가족이죠.

'나를 버린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는 이런 없느니만 못한 가족관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주인공 레티샤는 5남매의 맏이이지만, 어느 것 하나 빼어난 것이 없습니다. 여신의 축복을 받아 여러가지 능력을 각성할 수 있는 리로이 일가임에도, 성인이 되어 가도록 아무 능력도 각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레티샤를 가족들은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워하며 구박합니다. 급기야는 불행을 불러오는 능력을 가진 거 아니냐며 오해를 받고 약혼자에게 파혼당한 채 집안에서 제명당합니다. 즉 가족에게 버려진 것입니다.

그런 레티샤를 구원해준 것은 '불행을 몰고 오는 재수없는 집안' 이라는 아킬리즈 가문의 에녹과 이엘, 이안 쌍둥이 남매였습니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에녹과 쌍둥이 남매는 레티샤를 진짜 가족처럼 대해줍니다.

리로이 가문에서는 항상 주눅들어 있던 레티샤도 세 사람을 만나면서부터는 점차 밝아지고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왠걸, 레티샤가 가문에서 제명당한 뒤로부터 리로이 가문에는 사소한 불행이 하나둘씩 들이닥치더니 점점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고, 반대로 재수 없다며 업신여겨졌던 아킬리즈 가문에선 소소한 행운이 터지더니 점점 부흥해 나갑니다.

이는 모두 다름아닌 레티샤의 능력인 '행운' 덕분이었죠.

능력을 각성하지 못했다고 구박받던 레티샤는 이미 오래전에 행운이라는 능력을 각성했으며, 그 덕에 가문이 부흥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가족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행운을 내다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죠.

 

순수하고 풋풋함 속에 톡톡 터지는 사이다

수줍음 많은 레티샤와 무뚝뚝하지만 상냥한 에녹의 사랑은 보면 볼수록 참 풋풋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고 아끼는 것을 잘 알고, 한 발짝만 다가서면 누구보다 행복한 한 쌍이 되지만 그 한 발짝을 쉽사리 다가서지 못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 답답할 수도 있는 모습이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풋풋하고 귀엽게 느껴집니다.

한편 레티샤가 불러온 행운으로 승승장구하는 아킬리즈 가문과 버려진 레티샤를 부모님처럼 품어 준 아셸 백작 부부의 모습, 그에 비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린 행위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리로이 가문이 망해가며 레티샤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해 마치 시원한 과일 스파클링을 들이키는 듯한 웹소설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용기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가족임에도, 가족만도 못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버려지는 쪽일수록 애정을 갈구해 끊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 사람들에게 이 웹소설을 권하고 싶습니다. 청량한 스파클링같은 휴식과 함께, 조금만 용기를 내도 좋다고 위로를 해드리는 소설이니까요.

레티샤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하여 그 누구도 비난할 자격은 없습니다. 먼저 자신이라는 행운을 버린 것은 가족마도 못한 가족이라는 이름을 지닌 그 사람들일 테니까요.

덤으로 소설을 읽고 어릴 적 동화에서 봤던 행운의 요정 글루아가호의 설화가 떠올랐습니다. 빗속에서 헤매고 있던 글루아가호를 대접한 부부에게 원하던 아기가 생기자, 옆마을 부부는 글루아가호를 대접할 생각에 들뜨지만 왠 노파가 찾아와 모질게 쫓아내죠. 하지만 노파는 글루아가호가 변신한 모습이었고, 결국 못된 심성을 가진 옆마을 부부에겐 불행이 들이닥쳤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극적인 매운맛이 넘쳐나는 웹소설계에 청량하면서도 달콤한, 속이 편해지는 부드러운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전적인 권선징악의 형태를 따르면서도 풋풋한 로맨스를 더해준 '나를 버린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를 여러모로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http://novel.naver.com/webnovel/detail?novelId=970359&volumeNo=1

 

나를 버린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 1화 가족에게 버려졌다

레티샤 리로이는 평범했다. 예쁘지도 그렇다고 못나지도 않은 얼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유난히 못 하는 것도 없이 그저 착하기만 했다. 하지만 레티샤는 리로이 후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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